2004.06.30일 저녁 'mbc뉴스데스크'시간에 '못믿을 잠금장치'라는 제목하에 일부 디지털보조키가 일정 버튼 세자리만 눌러도 열린다는 내용이 방송되었다. 이 곳을 방문하신 분들의 궁금증을 덜어드리기 위해 문제가 된 제품의 명칭을 정확히 밝혀 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뉴스에서 방영된 제품은 '현대디지텍'의 'HDK-300'이며 서울을 포함한 경인지역에서는 거의 판매되지 않고 있는 제품이다. 혹시나 이러한 제품이 설치되어 있는 경우에는 빨리 다른 제품으로 교체해야 한다.
문제가 된 이 제품 이외의 다른 제품에서는 아직까지 이와 유사한 결함이 발견된 사례는 없으므로 다른 회사 제품을 사용하고 계신 소비자분들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 다음은 mbc뉴스데스크에 보도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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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믿을 잠금장치
2004.06.30 :
앵커： 혹시 댁에 설치한 자동잠금장치， 이 회사제품과 똑같은 것은 아닌지 한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특정번호 ３개를 한꺼번에 누르게 되면 비밀번호를 몰라도 잠금장치가 그냥 풀려버린다고 합니다.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 시내 한 아파트에 사는 이 모씨는 최근 디지털 잠금장치를 설치했습니다.
열쇠가 없이 번호만 누르면 되기 때문에 편리할 뿐만 아니라 기존 잠금치보다 안전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씨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자신이 설정해 둔 비밀번호가 아닌 다른 번호를 눌렀는데도 문이 바로 열려버린 것입니다.
인터뷰： 누르면 다 열리니까 그러니까 이 기계를 믿고 어떻게 밖에 나가서 돌아다니겠어요.
그러니까 황당하죠， 화나고...
기자： 판매점에 확인해 보니 이 씨의 잠금장치와 동일한 제품은 모두 다 똑같은 결함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모델은 특정번호 ３개만 동시에 누르면 이처럼 잠금장치가 풀리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지난해 출시된 이 제품은 홈쇼핑과 대리점， 인터넷 등을 통해 지금까지 ７０００여 개가 시중에 팔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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