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범저널 <제90호> 2009년 6월 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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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이 디지털도어록 등 보안업계의 틈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남아공이 2010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정부차원의 보안강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국내 디지털도어록과 지문인식시스템에 대한 신규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올 들어 바이어 상담건수가 크게 증가하는 등 본격적으로 매출 가시화가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소비가 줄어드는 매출가뭄 속에서 남아공이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오는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요하네스버그에서 'IFSEC South Africa 2009 보안전시회'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관련업체들의 눈길이 남아공으로 쏠리고 있다.
디지털도어록 업체인 아이레보의 경우 작년 11월 남아공에 '예일 게이트맨'을 선보이며 현지에 진출한 이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이레보 관계자는 "남아공의 주거환경은 노출된 환경이 많고 치안상태가 불안해 보안제품에 대한 중요성이 나날이 커져가고 있다"며 "월드컵 등 국제행사 준비로 보안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면서 경기 불황에도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는 유일한 국가"라고 말했다.
지문인식 시스템 생산업체인 슈프리마도 올해 해외시장 확대 1호로 남아공을 꼽고 있다.
슈프리마는 지난해 스쿨 프로젝트를 따내 요하네스버그를 감싸고 있는 하우텡 주 2000여 학교의 PC 지문인식 인증과 도난방지 솔루션이 장착된 시스템을 구축했고 남아공 최대 정보기술(IT) 회사에 지문인식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전시회에 참가해 신규 거래처를 확대하고 기존 거래처와 관계를 강화하는 등 남아공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라며 "월드컵 개최로 기존 보안시스템과 출입국 관련 솔루션을 강화할 것으로 보여 이 부문에 초점을 맞춰 수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통신기술은 건설사와 동반 진출해 디지털도어록을 비롯한 홈네트워크 시장에 뛰어들 계획을 갖고 시장조사 등 사전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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